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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은행연합회장 “탄력적 고용·임금 개선 필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탄력적 고용·임금 개선 필요”

등록 2014.07.14 15:15

손예술

  기자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현황과 고용안정 방안’ 노사정 공동 토론회서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14일 최근 금융권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과 관련, 탄력적인 고용과 임금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현황과 고용안정 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탄력적인 고용제도 운영과 동시에 임금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금융업에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기업의 경영상황이 어려울 때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가 문제 핵심은 내수부진이고 고용확대를 통해 내수진작을 꾀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무분별한 구조조정에 대해 경계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국내 금융업은 원가 수수료 받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규제로 인한 비용 증가, CSR 확대 요구, 내외 규제로 인한 해외진출 부진 등으로 금융권의 경영 수준 확대 활로가 지극히 좁은 상황이다. 경영자 인력 감축을 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이유 때문”이라고 현 시점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지적했다.

또 그는 금융업의 수익성 악화 외에도 노동자의 고령화,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업의 현재에 대해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용안정과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선도적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정책 당국에 탄력적인 고용과 임금 운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아니라 취업이 안된 자녀와 조카들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모범을 보여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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