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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종합금융지주사 탄생하나

KB금융,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종합금융지주사 탄생하나

등록 2014.06.11 16:57

수정 2014.06.11 17:10

정희채

  기자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4대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손해보험사를 보유한 종합금융지주사 탄생에 금융업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권은 2주간 배타적으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하게 될 경우 금융지주사로서는 최초로 각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게 되는 지주사가 된다.

현재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터시스템을 국내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또 해외 계열사로는 Kookmin Bank Hong Kong Ltd.(홍콩), Kookmin Bank International Ltd.(영국), Kookmin Bank Cambodia PLC.(캄보디아), Kookmin Bank(China) Ltd.(중국)을 두고 있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된 후 LIG손해보험과 KB금융지주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해보험 노조는 그동안 고용안정성과 영업마찰 등의 문제로 롯데그룹과 동양생명·보고펀드로의 인수를 강력히 거부해 왔으며 손보사가 없는 KB금융지주로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LIG손해보험 직원들은 금융위원회 앞에서 KB금융지주로의 인수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며 릴레이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도 LIG손해보험을 인수함으로써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KB금융지주는 잇따른 금융사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것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주의적 기관경고를 받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지만 LIG손해보험 인수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관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보험사 인수를 하지 못한다는 보험업법 상 조항이 있지만 특례 조항이 마련돼 있어 인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협상기간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승인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보업계에서도 이번 LI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로 편입될 경우 현 손보업계 4위인 LIG손해보험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LIG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로 편입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발생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각 손보사들도 이번 LIG손해보험의 매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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