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베트남의 ‘국립이비인후과(ENT) 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에 19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청사에서 응웬 탄 도(Nguyen Thanh Do) 재무부 국장을 만나 이 같은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400병상 규모로 증축한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 병원에 첨단 의료기자재를 공급해 베트남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수혜범위를 확대해 현지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한국의 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1999년 백신생산공장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보건의료분야 11개 사업에 총 1억74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해 현지 보건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을 마친 후 응웬 국장과 조만간 개최될 ‘한-베트남 ODA 정책협의 의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임 본부장은 "의료기자재는 한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의료기기 분야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