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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채 기자
등록 :
2014-05-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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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M&A시장에서 왜 ‘인기’ 없나

KDB생명 매각과 관련 14일 오후 5시 마감되는 예비입찰에 금융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DB생명은 통합산은 출범을 앞두고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선뜻 인수 의사를 나타내는 곳이 없어 이번 예비입찰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하나금융·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유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합산은 출범이 빨라야 올해 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정상 급박하지 않고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이후 매각해도 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통합이후에도 과연 KDB생명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장담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처럼 KDB생명이 M&A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이 낮다는 점 때문이다.

금융지주들이 KDB생명 인수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대부분 계열사로 생명보험사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KDB생명의 경우 설계사 조직(2월기준 4753명)이나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두드러지게 실적이 좋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금융지주에서는 인수시 계열 생보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내기 위함인데 KDB생명에게는 이런 인수요건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인터넷을 통한 상품 판매는 잘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회사의 수익이 크지 않아 수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사모펀드가 자금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나마 KDB생명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부실자산의 상당부분이 처리됐고 영업도 흑자로 돌아서면 건성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05%를 매각하기로 공고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펀드를 조성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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