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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4-05-14 19:02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의 고민

유로6 시행전 유로5 모델 출시·공인연비 언급 피해·과징금 문제 대두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신차 출시의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 듯하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라인업은 아시아 지역 진출 8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모델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이 11년만에 출시한 프리미엄 트럭이 사실상 내년에 시행되는 유로6가 아닌 유로5 버전을 모델을 판매한다.

볼보트럭이 출시한 라인업은 30억달러 이상의 비용과 1400만 이상의 시간이 투입, 총 2100만㎞에 달하는 주행테스트를 진행한 모델로 볼보트럭의 야심작이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한 볼보트럭이 유로5를 충족한 모델로 불과 6개월 뒤 유로6(올해 발효된 유럽연합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충족 엔진을 교체한 신 모델을 다시 출시해야 하는 형국이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볼보 트럭의 연비 효율성을 적극 홍보하고 내년부터는 유로6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다르다. 이미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을 올해 5월에 론칭하고 다시 유로기준에 맞춘 차량을 내년에 다시 출시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의견이다.

또한 신형 트럭에 연비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김 사장은 신형 볼보트럭에 대해 “트럭 가동성과 연료 효율성을 높여 운용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하지만 트럭은 수하물 탑재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공인 연비를 측정할 수가 없다. 기존보다는 연료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이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수 없지만 오는 19일로 예정된 볼보트럭 시승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사장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격 담합 과징금에 대해 “이미 과징금은 지불한 상황이다”며 “가격 담합에 대한 공정위원회의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아 재심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는 볼보본사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을 아꼈다.

볼보트럭코리아 측은 볼보트럭의 신모델 시리즈는 가장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제품이며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를 기반으로 트럭의 가동성과 연료 효율성을 높여 운용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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