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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천왕 잔혹사··· 리딩뱅크↓, 내부통제↑

[금융권 4대 천왕 이후]4대 천왕 잔혹사··· 리딩뱅크↓, 내부통제↑

등록 2014.04.29 07:00

최재영

  기자

정보유출 등 금융악재 터져실적악화로 위기지속될 듯

4대 천왕들이 떠난 자리의 흔적은 확연했다. 금융권에서는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로 허리를 굽히지 못할 정도라는 이야기 나왔다. 하나, 우리, KB 등은 리딩뱅크를 만들자고 선언했지만 최근에는 내부통제가 우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수난을 겪고 이다.

KB금융은 도쿄지점, 국민주택채권 위조, 카드정보유출사태 등 금융권 사건 사고의 중심에 놓이면서 혹독한 시기를 겪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리딩뱅크 탈환을 선언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지만 최근에는 내부통제에만 집중해야만 할 상황에 놓였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모여 끝장토론을 벌이면서 그동안 곯아 있었던 상황도 엿봤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역시 취임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KT ENS대출사기 등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가 높아야 할 시기에 김 행장이 징계를 받으면서 리더십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카드사 정보유출로 금융당국의 인가가 미뤄지고 있어 올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리딩뱅크’ 자리를 욕심내기가 사실 어렵다는 평가다. 이미 우리투자증권 매각으로 4대 금융지주 자리를 NH농협지주에 넘겨준 데다 조세특례제한법의 국회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경남·광주 은행 등 지방은행 분리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민영화 작업 중인 우리금융도 마찬가지다. 도쿄지점 사태가 터지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국민은행 도쿄지점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내부통제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는 “금융위기 이후 성과주의가 만연하게 진행돼 왔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들이 결국 사건 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실적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금융지주 회장들은 당분간 힘든 시기를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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