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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핑계로 직원급여 깎은 증권사들, 임원연봉은 오히려 ↑

‘경영난’ 핑계로 직원급여 깎은 증권사들, 임원연봉은 오히려 ↑

등록 2014.04.08 08:16

김민수

  기자

지난해 불황을 겪으며 직원들의 급여를 깎았던 증권사들이 정작 임원들의 연봉은 큰 폭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산순위 20대 증권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료가 확보된 19개 증권사가 지난해(4~12월)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작년보다 99만원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등기임원에게 지급된 연봉은 1인당 평균 4억3900만원으로 오히려 32.0% 늘어났다.

직원들의 임금은 축소하면서도 등기임원의 연봉을 올린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8곳이었다.

특히 동양증권과 한화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당기순손실에도 등기임원의 연봉이 수십%나 올랐다.

반면 임원과 직원 급여를 모두 내린 곳은 대우증권, 현대증권, NH농협증권, 대신증권, KB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한편 등기임원의 연봉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전체 임원 수는 감소했다.

19개 증권사의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임원 수는 모두 57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2.1%(79명) 줄었다. 직원 수 역시 3만1537명으로 전년 대비 6.2%(2089명)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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