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내수 판매 10.6%↑···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6% 상승해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과 수출 물량도 상승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호조세가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 증가한 35만 9148대를 기록했다. 작년에 비해 2일 늘어난 조업일수와 내수 수출의 호조의 영향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10.6% 증가한 12만 1757대로 집계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로 돌아섰다.

주 요인으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과 현대 기아 등의 신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레저용차량(RV) 수요확대도 한몫했는데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각각 25.9%, 31% 증가했다.

수출은 24만 8721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 판매량이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며 “향후 중형 및 RV 차량의 신차출시도 예정돼 있어 내수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