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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

[전문]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

등록 2014.02.14 17:48

강기산

  기자

먼저, 우리 정부 들어 남북간 첫 고위급접촉이자, 근 7년만에 개최된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번 남북고위급접촉의 수석대표로서,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의 추진 경과 및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8일, 북측(국방위원회)은 우리측(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남북고위급접촉을 제안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남과 북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접촉 일시 및 장소 등을 협의하였으며, 2월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접촉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남과 북은 2월 12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접촉을 가졌습니다.

남과 북은 이번 고위급접촉을 통해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포함해, 남북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특히, 우리측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본취지와 내용을 북측에 충분하게 설명하였으며, 이산가족상봉이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북측도 우리측이 설명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본취지에는 이해를 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안문제에 대해 남북 상호간의 입장 차를 확인하기도 하였으나,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 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남과 북은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하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접촉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특히, 헤어진 가족들과 만날 날을 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이번 남북고위급접촉 결과를 지켜보고 계셨을 이산가족분들께 예정대로 상봉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결과를 출발점으로 해서 앞으로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계속 쌓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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