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빙상 여제 3인방 KB금융 마크 달고 ‘소치’로

KB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맺은 피켜스케이팅 김연아 선수(맨 위부터 아래로)오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1위인 이상화 선수, 쇼트트랙 세계1위인 심석희 선수 모습. 사진= KB금융지주 제공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등 세계 빙상 여제 3인방이 KB금융그룹 마크를 달고 소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KB금융은 4일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챔피언인 이상화 선수와 쇼트트랙 세계 1위인 심석희 선수와 지난 9일과 17일 각각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연아 선수를 후원해온 KB금융은 이상화와 심석희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빙상 여제 트레이카인 3인방 모두를 후원하게 됐다.

KB금융이 빙상과 인연을 처음 맺은 것은 김연아 선수 때문이다. 2006년말 척박한 국내 피겨환경에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연아 재능을 높이 평가해 KB국민은행에서 처음으로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

당시 모델비는 어린 유망주 훈련비용으로 사용하게 됐고 KB금융은 안정적인 경제적 지원을 위해 후원계약과 광고모델을 병행하면서 김연아 후원자를 자청해왔다.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쥔 순간에 KB금융도 함께 한 셈이다.

이상화 역시 가슴에 태극마크와 KB금융 마크를 달고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챔피언 이상화는 이미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이상화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KB금융으로서는 또 하나의 신화창조를 함께 누리게 된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신데렐라고 꼽히는 심석희는 금메달 1순위로 꼽힌다. 쇼트트랙 세계1인자로 현재 고등학생인 그는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고 믿지 못할 만큼 탁월한 실력을 지녔다.

시니어 무대 데뷔전인 2012년~2013년에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심석희는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16년만에 ‘노골드’수모를 걲고 쇼트트랙 최강국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KB금융역시 심석희가 금메달을 거머쥐면 16년 만에 쟁취한 쇼트트랙 강국을 함께 하는 셈이다.

KB금융은 이번 소치올림픽에 기대는 거대가 남다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후원을 받고 있는 세계빙상 여제 3인방이 국위선양은 물론 KB금융그룹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혁혁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후원계약에서 인기종목에 집착하지 않고 선수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기로 했다. 특히 ‘컬링’에도 후원을 해 KB금융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