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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安신당, 설 연휴 전략은

[포커스]새누리·민주·安신당, 설 연휴 전략은

등록 2014.01.30 12:15

강기산

  기자

역대로 보면 각 정치세력들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한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명절 밥상머리에서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시켜 선거에 보탬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인 것. 이번 설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국정운영 성과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올해 집권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략적으로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연대 움직임에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아직 베일에 싸인 안철수 신당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 민생법안 및 민생예산을 비롯해 지난해 정기국회 등에서의 성과를 담은 복주머니 2만 부를 제작해 배포 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복주머니에는 희망과 행복, 사랑, 꿈, 성공, 웃음, 보람, 안심 등 8개의 작은 주머니가 있고 국민 계층별로 맞춤형 복주머니”라며 “지난해 새누리당이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했던 예산과 입법조치, 정책적 결과 등 가시적 성과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무려 30만부의 홍보물을 만들어 지역 당원들을 통해 곳곳으로 배포했다. ‘불통의 겨울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에서 민주당은 기초정당공천제 폐지, 기초연금, 경제민주화 등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공약파기 사항과 국가정보원 개혁, 지방재정 살리기 등 지난 연말 국회에서의 입법·예산 성과를 내세웠다.

아울러 이를 통해 아직 의정활동 등의 ‘실적’이 없는 안철수 신당을 동시에 공략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닌 만큼 안철수 신당에 대한 견제 수위는 확실히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창당 로드맵을 밝힌 안철수 신당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국 시도를 돌며 창당 설명회를 가졌다. 전국 단위의 선거 인 만큼 ‘얼굴 알리기’에 역점을 둔 것.

다만 여전히 ‘구체성 결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신당의 해묵은 숙제로, 향후 이에 대한 평가에 따라 표심의 향배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당의 설날 민심잡기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인 새누리당은 파지티브 전략을 택해 민심 관리에 나선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와 안철수 신당 견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반면 안 신당은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어 3당의 향후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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