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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4-0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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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녹십자 경영참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지주사 전환을 앞둔 일동제약이 지난 16일 녹십자의 갑작스러운 지분 확대로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동제약은 21일 ‘녹십자의 일동제약 경영참여 선언에 대한 일동제약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합의없는 시너지는 어불성설”이라며 “기업분할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입 전 어떤 협의도 없었다. 지난 몇 년 간의 주식 매입 과정에서도 사전 정보공유는 없었다”며 “임시주총을 앞둔 시점에 경영참여로 그 목적을 기습적으로 변경,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는 시너지와 우호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신뢰와 합의가 우선되야 한다”며 “무리한 차입을 통해서까지 주식을 매집한 의도가 과연 우호적 협력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R&D투자와 대규모 설비투자 등 경영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를 틈 타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 늘리기에 주력했다”며 “사실상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 제약산업 구조개편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심히 의문스럽다”고 녹십자를 겨냥했다.

이어 “일동제약은 기업분할을 통해 다양한 중장기 전략들을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경영의 책임과 효율을 제고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녹십자가 이를 반대한다면 그 명분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녹십자는 이미 2000년대 초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고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기업분할의 목적은 일동제약의 이번 기업분할 목적과 대동소이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일동제약은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기업분할에 반대한다면 스스로의 경영활동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일동제약은 “모든 임직원은, 녹십자의 명분 없는 적대적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일동제약은 정정당당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최근 일동제약 지분 14%를 추가로 사들여 29.36%로 윤원영 회장 일가 및 우호지분(34.16%)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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