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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등록 2014.01.14 16:45

강기산

  기자

-새누리당 대표를 맡아 대선 승리에 견인하고 집권 여당 대표로 당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각종 현안에서 지나치게 야당에 끌려다닌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곧 지방선거가 있는데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건인가.

▲협의 민주주의를 해나가야 한다. 선거때 다수당이 되었다고 해서 다수당의 강행을 한다든지 야당을 무시한다든지 이러면 그 후에 급속도로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는 정세에 부합되고 국익을 살피기 어렵다. 그때그때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그 결과로 그때의 국민의 뜻에 맞는 법·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협의 민주주의 정신이고 이것을 추구하려고 야당 대표와 자주 만난다.

-새해 정치권 양대 화두는 지방선거와 안철수 신당. 출범도 하지 않은 안 신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능가할 정도로 높다. 기존 여야 정당 갈등 정치에 실망한 무당파 유권자가 안 신당에 쏠린 현상으로 보이는데 안 신당이 창당하면 어느 정도 파괴력이 있겠느냐?

▲우리가 그동안 양당 정치를 쭉 해왔는데 지난 국회 대표연설에서 지적했듯이 여야가 한 발로 내딛지 못하는 대치 상황을 지속할 때에는 국민들은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라 우려 표했다. 지금 지적하신 대로 여야 127석 거대 야당 그리고 새누리당이 있는데도 제3당의 욕구가 있는 것은 기존 정당에게는 여야 막론하고 부끄러운 일이고 국민 앞에 옷깃을 여미고 다시 정비하라는 목소리로 저희가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의 뜻을 이길 길은 없다. 국민들이 새로운 당 만들자 만들어라 하면 집권 여당, 다수당이라도 존중해야 한다. 다만 여야가 국회 내에서는 큰 정당으로서 4년간 일임 받았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여야, 민주당과 대화를 증진하고 보다 원활한 헌법이 바라는 양당의 국회 내에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선거 다음 총선 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세간에는 여당이 너무 청와대 입장을 살피고 눈치를 보느라 당청 간 관계가 제대로 안되고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의 역할과 존재가 희미하다는 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저는 원내대표 때부터 선거에 나가 한 약속이 있다. 의원들이 헌법기관이고 원내대표는 국회법이 만든 법률기관이다. 원내대표 자리를 만든 것은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영웅이 되고 꽃 필 수 있도록 화단을 잘 가꾸는 일하겠다고 했고 당 대표 때도 마찬가지다. 정당법상 지위이기 때문에 헌법기관, 헌법에 존엄한 국민이나 당원들에 대해 가급적 제가 섬기는 자세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요란하게 하는 것을 상당히 꺼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당 대표도 마감할 자리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그래서 당을 성공적으로 섬길 수 있지 않았느냐 생각한다

-대표 임기가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5월 마감되는데 당내 조기 전대론도 나오고 있고 비대위,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비대위가 꾸려진다면 위원장 맡아 지방 선거 맡을 생각은 있는지.

▲어려운 당내 문제 물었다. 저도 임기가 있는 당직이라 후임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치러야 하는데 저는 3가지 원칙을 마음에 가지고 있다. 첫째 당의 안정은 정부의 안정과 연결되고 우리가 집권당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당의 안정에 대해 당 대표로서 유념 둘째 원활한 민주적 당권 교체가 이루어져야겠다 그래야 권위가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것이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 그래서 이런 원칙적 견지에서 접근해 어떻게 하는 것이 세 원칙에 맞는 당권 이양인지 생각하고 당 대표와 지도부 당 의견 수렴 중에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언론에 표출되거나 간간이 나오는 목소리 중간 단계고 최종 결정 나오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수경제 활성화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민영화 논란과 재벌 특혜 이런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심각한 경제 양극화를 해결할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

▲아주 필요한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제입니다. 경제를 살려야 국가가 튼튼해지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고민은 경제다. 내수경제 이야기하고 몇 가지 말씀하셨지만 창조경제에 국민의 사고 방향을 올바른 방향을 잡자는 예를 든 것이지 최선이 아니다. 최근 나오는 좋은 의견이 많다. 큰 산업 간의 융복합 등 이런 것이 창조경제의 큰 틀이다. 이 부분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산업화 성과에 근거했던 지금까지의 경제발전 사고의 틀이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선진국 따라가는 것 아니라 선진국보다 앞서 세계 흐름 선도할 수 있지는 않은가. 이런 사회의 틀을 깨는 고통스러운 과정에 있다. 그래서 젊은 분들 경륜 있는 분들 남자 여자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우리의 모든 창의력과 끼, 흥을 포함하는 아주 민족적인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뜻이라는 말씀드리겠다.

-지방선거 관련해 질문하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위 통폐합과 관련해 민주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국민들께서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권에 소망을 주시는 것이 2가지다. 하나는 공천을 갖고 여러 가지 잡음 나는 것에 대해 공천 제도를 가다듬고 깨끗하고 투명하고 정확하게 올바르게 하라는 목소리다. 또 하나가 지방 단일화에 대한 정보화 진행되고 현대사회에서 과연 의회가 2개 있어야 하느냐. 이것을 조화롭게 효율적으로 통폐합하면 안 되느냐. 지방 의회 하나 중앙 하나 이렇게 해도 대한민국에서 충분하지 않느냐. 두 목소리를 녹여낸 것이 당 특위가 만들어낸 안이다. 통폐합에 대해 여야가 논의하고 있다.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대통령 소속 하에 있지 않느냐. 국회와 양당이 잘 의논하면서 여기에 대한 결론을 낼 때가 됐다.

-개헌과 관련해 김한길 대표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개헌 찬반을 두고 당내 논란 있었고 대표님 임기 내 개헌 추진 의지 있는지 그리고 정개특위에 맡길 것이 아니라 개헌 논의를 주도해 나갈 생각 있는지 물어본다.

▲개헌에 대한 준비는 17대 국회부터 쭉 해왔는데 많은 것이 얽혀있다. 그 시기와 내용에 대한 선택의 때가 가까워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을 대비한다는지 또 급격히 변하는 정치 상황이나 논리, 민주주의 발전 과정, 국가 규모 등 여러 가지 국가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는 헌법을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국회 내 의원들 연구모임이 있고 강창희 국회의장 역시 위원회 만들어 특위 활동을 하겠다고 지난 제헌절 날 약속했다. 좋은 의미로 가겠다. 그러나 급격히 이것에 방점을 두고 당장 추진하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국회, 대통령 3개의 헌법 개헌에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헌법이라는 것에 손을 대면 30년, 50년 100여 년 넘게 잘 유지 정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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