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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4-01-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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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1번지’ 대치동 부동산시장 격변하나

도로명주소 시행…매맷값 변동엔 의견 분분
치솟는 전세에 불수능까지…전셋 폭등 우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사무소 밀집 지역. 사진=뉴스웨이 DB


맹모들의 최고 관심 지역인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동(洞)’ 프리미엄 퇴색 가능성에 따른 집값 변동과 불수능(어려운 수능) 여파에 따른 전셋값 폭등 우려 탓이다.

새해 첫날부터 도로명주소가 시행하면서 생활권 구분이던 ‘동’이 ‘길’과 ‘로’로 바뀌게 됐다. ‘교육 1번지’ 대치동 역시 삼성로로 주소가 바뀌면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연접한 지역이라도 구와 동이 다르면 큰 집값 차이를 보이는 국내 부동산시장 특성 탓이다. 실제 양재천과 인접한 아파트라도 대치동과 개포동은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현장 부동산 관계자들은 도로명주소 사용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동’ 프리미엄 소멸로 집값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과 애초 동의 구분은 입지에 따른 것으로 큰 영향이 없으리라는 주장 등 의견이 분분했다.

박원갑 KB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동 프리미엄 증발로 집값이 어느 정도 부분 평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세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치동은 통상 수능 난도에 따라 전셋값 등락 폭이 달라진다.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 맹모들이 대치동 등 주요 학군 지역으로 대거 이동, 물량 부족을 일으키며 전셋값을 올리기 마련이다.

올해는 ‘물수능’(쉬운 수능)이었던 작년과 달리 처음이자 마지막인 선택형 수능 탓에 혼란이 가중하면서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맹모들의 적잖은 움직임이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과 더해 전세 폭등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당 588만원이던 대치동 전셋값은 현재(10일) 609만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년과 달리 수능 난도가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이미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집값 하락 보전을 위한 집주인의 전셋값 인상 폭이 워낙 커 수능 수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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