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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신한사태 관련자 반성하고 겸허해져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신한사태 관련자 반성하고 겸허해져야”

등록 2014.01.09 14:16

최재영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사태’와 관련해 관계자들에게 “반성이 필요하다”며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날 한 회장은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모습과 달리 작심한 듯 10여분 동안 신한사태에 ‘평가’를 했다.

한 회장은 9일 오전 신한금융그룹 출입기자와 오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신한사태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이제는 신한사태를 일으킨 분들은 겸허해지고 더 나아가 반성을 해야한다”며 관계된 사람들을 만나보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 회장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사장의 복귀설을 묻는 질문에도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 보다는 오히려 입장을 정리해 전달했다.

그는 “신한사태를 보면 이제는 내 생각을 박혀 두는 것도 좋겠다”며 “신 전 사장과 지난 3일 만났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분명 온도차는 있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신한사태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고 신한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고객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태를 만들었다”며 “관계됐던 사람들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신한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고 전했다.

한 회장이 신한사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나타낸 것은 2기 임기가 시작됐지만 신한사태와 관련된 ‘사건’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상훈 전 신한금융그룹 사장은 한 언론을 통해 신한금융 복귀 요구와 함께 신한금융을 비판했다. 한 회장을 이에 대해 “복직과 비판을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동 떨어진다”며 “첫 만남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신한사태는 이제 그만 과거의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신한은 분열된 방향으로 가면 안된다”며 “멀리보고 가야지 지금에 와서 다시 과거에 매달린다는 것은 신한금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글로벌 현지화와 신시장 개척을 두고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토대로 국제 시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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