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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3-12-20 10:28

수정 :
2013-1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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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내정자의 ‘낙하산’ 자르기?…“인사청탁하면 처벌”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 / 사진=KT 제공

“외부인사 청탁을 근절하고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처벌하겠다”

황창규 KT회장 내정자가 ‘인사청탁 근절’을 강조하며 취임 전부터 사내 기강잡기에 나섰다.

20일 KT에 따르면 황 내정자는 최근 주요 임원들 과의 미팅 자리에서 “KT의 방만경영을 끝내고 KT 임원들이 앞장서서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철마다 청탁이 끊이지 않는 고질적 문제로 ‘낙하산 집합소’라는 오명을 씻어내겠다는 각오와 ‘방만경영’이란 말을 사용해 조직에 긴장의 바람을 불어넣고 내부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메시지를 받은 임원들은 황 내정자의 의중을 다른 임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의 이같은 발언으로 내년 초 공식 취임한 뒤 큰 폭의 물갈이성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석채 전 회장의 낙하산 인사들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황 내정자의 이번 발언이 ‘낙하산 인사’로 지목된 KT 임원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황 내정자가 KT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신상필벌’이라는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이식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임원들에게 ‘취임 전 스스로 알아서 처신하길 바란다’는 의중이 내포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 전 회장의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임원들은 36명 가량으로 180여명의 전체임원 가운데 약 20%를 차지한다.

황 내정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 집무실을 차리고 각 계열사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내정자는 내년 1월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017년 정기 주총까지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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