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0℃

  • 강릉 20℃

  • 청주 21℃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GS건설·남광토건, 베트남서 500억 뺏길 판

GS건설·남광토건, 베트남서 500억 뺏길 판

등록 2013.11.15 10:50

수정 2013.11.15 17:24

김지성

  기자

발주처 조항무시 변동환율 주장···최대 500억 차이
정부, 베트남 총리실에 공식서한 송부 등 해결나서

GS건설과 남광토건이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에서 최대 500억원가량 손해를 볼 상황에 놓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서 발주처인 베트남 VIDIFI와 시공사인 GS건설·남광토건은 환율 적용에 대한 이견으로 2년째 마찰을 빚고 있다.

GS건설 등은 “모든 공사비를 고정환율로 받도록 계약을 했지만 발주처가 이를 무시하고 물가변동환율을 적용해 산출하면서 공사 대금에 차이가 생겼다”고 전했다.

변동환율로 공사비를 계산하면 최대 500억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들 건설사는 500억원 정도의 손해 볼 수 있다.

문제는 해외 저가수주로 영업 손실을 이어가는 GS건설이나 법정관리 중인 남광토건 모두 한 푼이 아쉽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계약서에 고정환율 조항이 명시된 만큼 법의 힘을 빌릴 수 있겠지만, 자칫 베트남 정부 눈 밖에 날 수 있어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과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들을 대신해 베트남 정부와 공사 발주처인 VIDIFI와 해결 방안에 나섰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다. 현재 정부에선 베트남 발주처와 총리실 등에 공식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내 앞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많은 상황에서 시공사로서 마찰을 피하는 쪽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롭다”며 “큰 문제 없이 정부가 빠르게 사태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