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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만에 귀국한 이건희, 삼성에 어떤 변화줄까?

35일만에 귀국한 이건희, 삼성에 어떤 변화줄까?

등록 2013.10.04 17:28

민철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해외로 출국한지 35일만에 귀국하면서 이 회장이 내놓을 구상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4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입국 현장에서 ‘건강은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대해서도 만족의 뜻을 표했다.

이 회장이 장기간 해외에 머문 사이 삼성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이 삼성 에버랜드로 넘어가게 됐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인수합병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이 단행된 상태다.

물론 이 회장의 지시 속에서 추진된 구조조정이지만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SDS가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삼성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장기 해외 출장 이후 새로운 구상을 밝혀왔던 데다 사업재편 등 굵직한 사안이 전개된 만큼 이 회장의 귀국 이후 삼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는 12월에 있을 정기 인사에서 변화를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영향력이 한층 증대된 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간 업무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삼성 3남매에 대한 지위 조정이 예상된다.

또한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느슨해질 수 있는 그룹 내 분위기를 다잡고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의 과제인 차세대 먹거리 등 신수종 사업에도 새로운 경영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8월 30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후 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을 점검하고 일본 도쿄에 체류하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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