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전두환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 소식에 일제히 “환영”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10일 미납 추징금 납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남은 혐의에 대한 검찰의 꼼꼼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납부 결정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추징이 이뤄지는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부진했던 추징금 환수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사회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현 정부가 추징금 환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국회도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켜 환수 시기를 연장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민 대변인은 아울러 검찰에 대해 “추징금 납부 이후에도 조세 포탈이나 재산 국외도피 등 아직 남아있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해 불법·부정을 저지르면 끝까지 책임을 물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단히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번 사건이 법치를 바로 세우고 사필귀정의 새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행각서를 작성한 대로 충실히 이행해달라”며 “민주당과 국민과 모든 미납 추징금 완납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