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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소득 상승은 교역여건↑ ··· 실물경제도 점차 호전(종합)

2분기 국민소득 상승은 교역여건↑ ··· 실물경제도 점차 호전(종합)

등록 2013.09.05 10:07

수정 2013.09.05 14:54

최재영

  기자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프= 한국은행 제공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프= 한국은행 제공


상반기 실질국내총생산(GDP)가 1.1% 성장에는 수출이 견인차였지만 무엇보다 ‘교역조건’이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 대비 2.9%이상 상승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은 우리국민경제가 대외 구매력이 확충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반도체 가격이 좋아지면서 수출품목은 크게 늘었고 수입하는 물건값이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출항목별을 보면 내수는 작년 4분기 이후부터 소폭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고 올 1분기 0.6% 포인트, 2분기에는 0.8% 포인트 올랐다.

같은 시기였던 수출은 4분기 마이너스에서 성장에서 올 1분기(0.4% 포인트)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GDP상승을 도왔다.

지난달 29일 한은이 발표한 2013년 국제수지’(잠정)에서도 잘 알수 있다. 7월 경상수지는 6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수출규모도 458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그동안 심각한 침체기에 빠졌던 건설투자도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소득 상승에 영향을 줬다. 건설투자는 2011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해오다, 올 1분기(0.6% 포인트)부터 큰 상승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과거 토목건설과 달리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는 점에서 건설 체감경기에도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 설비투자는 전분기(2.6% 포인트)보다 4.6%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총투자율도 전분기(26.8%)보다 1.9% 포인트로 줄어 기업들이 생산 투자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하반기 설비투자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정 국장은 “기업 등 전문기관의 서베이 결과 하반기에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설비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 보다는 좀 더 나아진 투자율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GDP와 GNI 모두 상승했지만 실물경제가 살아났다고는 보기 힘들다. GNI와 반대로 실물경기와는 괴리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질GNI와 명목GNI가(0.9%)상승은 과거보다는 실물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정 국장은 “우리경제가 2% 성장세를 보이는 등 빠른 성장속도를 나타냈다”며 “이는 수출 등이 상당히 호전됐고 경제성장률도 회복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숫자로 놓고 봤을때는 상당히 좋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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