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4℃

  • 인천 14℃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6℃

문재인 “여유 되찾았다”···정치 재개 신호탄

문재인 “여유 되찾았다”···정치 재개 신호탄

등록 2013.06.17 15:25

이창희

  기자

지난해 대선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자제하며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활동을 재개했다.

문 의원은 16일 대선 당시 취재기자들과 함께 서울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갖고 정치권 각종 현안과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최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 의원은 “솔직히 분노가 치미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제와서 박 대통령에게 선거와 관련한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그는 “박 대통령이 그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통해 국정원과 경찰을 바로 서게 만드는 계기로 만든다면 그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중앙당 축소를 비롯해 당원 중심의 분권을 추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광범위하고 개방적인 정당 구조를 만들어 국민정당으로 커 나가야 한다”며 “시민참여를 잘라버리고 당원 중심으로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대선에서 협력·경쟁적 관계였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문 의원은 안 의원이 제시한 ‘진보적 자유주의’와 관련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도 진보적 자유주의”라며 “진보적 자유주의란 말을 독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그간의 ‘잠행’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저도 민주당도 이제는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며 “이제는 취재진 전화도 잘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향후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