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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주가 8% 상승

작년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주가 8% 상승

등록 2013.05.27 08:54

수정 2013.05.27 09:17

장원석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평균 8%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실제 발표치가 사전 예상치보다 10% 이상 높았던 경우를 어닝서프라이즈로 간주하고 이에 해당하는 상장사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60일간 평균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의 경우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기업은 50개였고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5.1%였다.

하지만 2분기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29개사의 수익률이 19.7%에 달했고 3분기는 26개사 4.3%, 4분기는 25개사 12.7%였다.

작년 1분기엔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이 외부 악재의 영향을 받았으며, 1분기를 제외하면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12.2%로 높아졌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깨고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상승률은 아니지만, 지난해 주식시장이 외부 악재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실적 호전 기업은 대개 재료가 먼저 반영돼 발표 전에 이미 주가가 상승하고 실제 발표 후엔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실적 호전 기업들의 발표 후 주가는 양호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유주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 예측이 어려워졌고 예상치의 신뢰도도 낮아졌다"면서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실제 실적 발표 후 호전이 확인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놓은 30개사 중 지난 23일까지 증권가의 2분기 실적(당기순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된 종목은 1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은 한미약품, 베이직하우스, LG하우시스, KH바텍, 미래에셋증권, LG유플러스, CJ오쇼핑, 삼성중공업, 네오위즈게임즈, 현대글로비스, 스카이라이프, 세아베스틸, 녹십자, GKL이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산업재, 소재, 에너지 관련주는 2분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는 반면 경기 민감주인 정보기술(IT), 통신서비스, 경기소비재는 대체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면서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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