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허 이사장은 윤상직 장관에게 직접 기관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15개월을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본인의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이사장은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 기수변화·태스크포스(T/F)팀장 등을 지내며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돼왔다.
허 이사장 외에도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도 수장 자리를 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정부부처 산하기관장을 교체하겠다는 현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이들 산하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 외에도 물러나는 사람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승일 사장과 안승규 사장은 현대건설 임원 출신이다. 강승철 이사장은 MB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에너지대책 TF 자문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