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수주액 전년比 35.1% ↓

국내 건설경기가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1% 감소한 16조5149억원에 그쳤다고 9일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는 6조5718억원(-9%), 민간은 9조9431억원(-45.5%)이다.

공공 수주액은 토목이 14.8% 줄고 건축은 3.7% 증가했다. 도로교량·상하수도 등 발주가 늘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수요가 감소했고 토목 실적이 줄었다.

건축은 사무실·점포·관공서·공장·학교 등 비주거용 건설과 문화·편의시설 건설이 증가해 주거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1년 만에 실적이 반 토막 난 민간부문은 토목과 건축 수주고가 각각 69.2%, 34.5% 줄었다.

토목은 제2외곽순환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을 제외한 전 공종이 부진했고 건축도 도시형생활주택과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급감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