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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3-04-29 09:39

녹색 철학자 “그린 비즈니스로 세계 정벌”

[CEO리포트]‘그린CEO’ 자처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LG家 박사1호’ 교수출신 경영자로 성공적인 변신 해외사업서 눈부신 성과
바다 사랑서 혁신 모티브 B2B 기업의 나갈 길 제시 글로벌 시장서 높은 평가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


LS산전이 비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B2B 기업으로 꼽히는 LS산전은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최근 이라크에서 송배전사업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14일 이라크에서 132kV/33kV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프로젝트 4개 구축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만 4580만 달러(약 504억원)에 달해 LS산전의 단일 GIS 변전소 프로젝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이라크 전력청(MOE)이 발주한 배전제어센터(DCC) 구축 사업과 함께 132/33kV급 GIS 변전소 3개를 수주했다. 이로써 LS산전은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만 지난 2011년부터 총 2억9200만 달러(약 3303억원) 규모의 변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LS산전은 설계에서 기자재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담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일괄 수주해 전력시스템 전 분야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멘스·ABB·알스톰 등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과 경쟁해 얻은 성과여서 LS산전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S산전의 잇단 성과 뒤에는 학자로 이론을 정립하고 경영자로 변신한 구자균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었다. ‘LG家 박사 1호’로 잘 알려진 구자균 부회장은 13년간의 교수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005년 LS산전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LS그룹은 ‘범LG그룹’을 세운 고 구인회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구태회(89)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세운 기업이다. 구 부회장은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이다. 그의 큰형은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자열 회장이고 둘째형은 구자용 E1 회장이다.

지난 2007년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된 구 부회장은 본격적으로 LS산전의 체질개선에 나서며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시작했다. 국내 1위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였다.

구 부회장은 하노이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 베트남으로 날아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신도시 사업이 활발한 중동 공략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직접 찾아 현지 고객과 대리점 사장들을 일일이 만나며 공을 들였다.

두바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기도 했다. 이라크에서 잇따라 이룩한 성과는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1일 독일에서 개최된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LS산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지난 2009년 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전략사업인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부품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구 부회장의 취미가 LS산전의 신성장동력과 연결된 경우다.

구 부회장의 형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구 부회장도 형 못지 않은 만능스포츠맨으로 불린다. 특히 스킨스쿠버를 좋아하는 그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중촬영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구 부회장의 바다에 대한 사랑은 ‘녹색경영’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꼽게 만들었고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계기를 만들었다. 구 부회장은 개인 블로그 이름은 ‘Green Life With Mr. Koo’로 정하고 스스로를 ‘그린CEO’로 부르고 있을 정도다.

이달 초 열린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도 LS산전은 ‘Global Leader in Green Business’라는 슬로건을 전시장에 내걸었다. 전시장을 방문한 구자균 부회장은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 기술력이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해외 고객들에게도 관련 분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2011년·2012년 연속으로 컨설팅기업인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업’으로 꼽힌 배경에는 그린비즈니스분야에서 획득한 대량의 특허가 바탕이 됐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구 부회장의 앞에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의 국산화라는 숙제가 놓여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서 송전한 후 수전점에서 교류로 재변환시켜 전력을 공급하는 직류송전방식 친환경·고효율의 송배전 기술이다.

LS산전은 지난 1월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사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외 HVDC 수요는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2020년에는 약 7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 부회장이 LS산전을 또 한번 도약시키기 위해 HVDC 기술 국산화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구자균 부회장은
△1957년 10월 8일 생 △1976년 중앙고 △1982년 고려대 법학과 학사 △1985년 텍사스 주립대 국제경영학 석사 △1990년 텍사스 주립대 경영학 박사 △1993년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 △1995년 서울특별시수중협회 회장 △1997년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2005년 LS산전 관리본부장 부사장 △2007년 LS산전 대표이사 사장 △2009년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 △2009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2010년 국제스마트그리드연합회 부회장 △2012년 지능형전력망협회 회장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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