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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경 기자
등록 :
2013-04-11 14:22

韓銀, GDP성장률 2.6% 하향조정…0.2%P↓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 1월 2.8%로 발표한 올해 GDP성장률을 2.6%로 0.2%포인트 낮췄다.

상반기 1.8% 성장하고 하반기에는 3.3%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우리 경제가 올해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재차 확인했다.

또 내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한은이 공개한 ‘2013년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중 0.8% 수준을 나타내면서 국내경기가 지난해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전기대비 1.0% 수준까지 상승하겠으나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를 유지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성장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기여도가 내수를 상회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국내소득(GDI) 증가율과 GDP 성장률 간 괴리가 해소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중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3~4분기 중 GDP성장률 실적치의 하향 조정과 세계경제 성장률 및 교역 신장률 전제치가 소폭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1월 전망(2.5%)보다 낮은 2.3%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1%대 중반의 물가상승률은 농축산물, 무상보육 등 일시적·제도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1분기 중 예기치 못한 농산물가격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기간별로 보면 상반기(1.6%)보다 하반기(2.8%)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대된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무상보육, 무상급식을 제외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중 3.2%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3%대 초반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어 공급충격이 발생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간에 확대될 소지가 있다는 게 한은의 경고다.

물가경로에 있어서는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하락 등 하방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월 전망(320억 달러)과 비슷한 330억 달러로 예상했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 달러 내외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GDP대비 경상수지흑자 비율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2.6~2.7%로 내년에는 2.0~2.1%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며 “수입 증가폭 둔화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확대 등을 반영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일 등 주요국 성장세 강화, 추경 편성에 따른 경기회복세 가속화 가능성 등 상방리스크와 유로지역 경기회복 지연, 엔화가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돼 있으나 상·하방 리스크가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고용의 경우 올해 취업자수는 지난 전망인 30만명에 비해 2만명이 줄어든 28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4%, 고용률은 59.4%(OECD기준 64.6%)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3%로서 지난 1월 전망치 3.4%를 소폭 낮췄다. 내년의 경우 3.9%로 전망했다.

세계교역 신장률도 4.2%로 지난 전망 4.4%에서 다소 하향 조정됐다. 내년에는 6.0%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107달러로, 내년에는 105달러로 전제했다.

한은은 “정부는 경기 부진 등으로 올해 중 12조원 내외의 세수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나 당행 경제전망 시에는 예산상 지출규모가 유지된다고 전제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어 “세계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금융완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확대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증대에도 셰일오일 등 비전통석유 생산 증가와 높은 재고수준 등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등이 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다.

박일경 기자 i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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