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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3-04-11 08:50

수정 :
2013-04-11 14:58

정신 못 차린 건설사…4대강 이어 또 밀약?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서 현대건설 등 의혹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4대강사업에 이어 철도건설 노반공사 입찰과정에서 밀약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KCC건설, 한진중공업이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 7개 공구에 대한 최저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과정에서 밀약을 한 의혹을 사고 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는 총사업비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공공사로, 입찰 당시 30여개의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공사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관련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후, 이들 건설사의 낙찰자 결정을 보류했다.

공단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건설사에 밀약에 대해 해명하라고 공문을 전달했다. 9일에는 건설사들이 참석한 계약심의위원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명 자료를 통해 밀약이 있었다고 추정되면 공단은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밀약이 확인되면 1개월 이상 2년 이하 공공입찰 참가가 제한된다.

공단은 선정될 업체는 공정마다 2단계 심사 통과가 가능한 최소한의 투찰률을 다른 업체와 비슷하게 80%로, 나머지 사는 60% 이하로 써 탈락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약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이야기가 진행 중이어서 결정 방향이 잡히지는 않았다”며 “최저가입찰제인 만큼 밀약 자체가 불가능하다.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켜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4대강사업 수주 과정에서 밀약했다가 19개 건설사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았고, 최근에는 2차 턴키 공사 밀약 조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단은 나머지 3개 공구를 예정대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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