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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화옹, 농가와 상생하는 기업농모델 추진

동부팜한농·화옹, 농가와 상생하는 기업농모델 추진

등록 2013.03.20 14:25

강길홍

  기자

첨단유리온실단지 활용 토마토 공동 생산···농민단체 경영 참여 허용

동부팜한농과 동부팜화옹이 20일 농가와 상생하는 기업농모델을 제시했다.

당초 동부팜화옹은 정부의 농식품수출전문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해 과학기술영농 및 수출농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영농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유리온실단지를 완공하고 마침내 토마토 첫 수확과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첨단유리온실(10.5ha),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육묘장 등 총 15헥타르 규모로 조성됐다. 첨단유리온실에서는 토마토를 생산해 일본·중국·러시아·홍콩·대만·싱가포르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동부팜한농과 동부팜화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농식품 수출 300억달러 달성’ 전략에 적극 동참해 수출 위주의 영농사업을 추진하면서 첨단 영농기술 및 시설 보급, 공동 브랜드 구축 및 공동 수출 등 일반 농가들을 지원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등 시설원예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리온실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자립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실 플랜트를 수출하는 등 국내 시설원예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농민단체와 농협이 대기업의 영농사업을 반대하며 동부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동부팜한농·화옹은 자사의 영농사업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와 달리 오히려 농가와 상생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농민단체를 직접 참여시키는 상생모델을 제안했다.

동부가 제시한 상생 방안은 ▲첨단유리온실단지 시설 활용해 농민단체와 토마토 공동 생산 ▲농민단체 소속 회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경영 참여 기회 제공 ▲농민단체·농협 및 지자체의 지분 참여 허용 ▲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한국토마토수출자조회 등에 회원사로 참여해 생산 및 수출 정보 공유 ▲토마토 소비 활성화를 위한 토마토 효능 연구 및 홍보 활동 지원 ▲자체 생산량 조절을 통한 내수 유통 가능성 제거 ▲영농사업 이익금을 활용한 시설농업 발전기금 출연 등이다.

동부팜화옹 관계자는 “영농사업 본연의 목적과 취지가 반대하는 목소리에 묻히거나 왜곡돼 불매운동과 같이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전개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불매운동을 중단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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