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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등록 :
2013-03-18 15:18

수정 :
2013-03-19 09:32

신제윤發 '금융공기업 수장 물갈이론' 다시 급물살

국회 인사청문회서 "임기 남아있어도 필요하면 교체"…MB라인 겨냥한 듯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필요하면 금융계 수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었던 금융계 수장 교체설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 내정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의 "금융권 공공기관장에 잔여 임기가 남아 있어도 대통령에게 교체를 건의하겠냐"는 질문에 "필요성이 있다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 공기업 등 수장들은 잔여 임기가 대부분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몇몇 수장들의 교체설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대부분 '교체설'이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정부관계자가 직접 교체설을 들고 나온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신 내정자 발언은 '교체'를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교체를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금융계의 설명이다.

실제 박 대통령이 당선 직후와 인수위 시절 '공기업 낙하산'인사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도 신 내정자의 이날 발언은 '교체'가 사실상 예정됐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신 내정자는 김 의원에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지만 질문이 계속되자 "그렇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금융위원장을 취임하면 대통령과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전문성 두 가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교체설의 중심으로 오른 수장들은 이른바 MB라인이다. 이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감원장이 사표를 쓰고 떠났다는 점에서도 향후 MB라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계를 좌우하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수장이 사표를 썼다는 점에서도 몇몇 금융공기업 수장은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며 "신 내정자가가 취임 이후에는 금융공기업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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