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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개량형 신약개발 승부수···제약업계 R&D 적극 지원

고부가 개량형 신약개발 승부수···제약업계 R&D 적극 지원

등록 2013.03.17 12:26

수정 2013.03.17 13:45

정백현

  기자

최악 경영환경에도 미래 위한 투자 늘려··한미약품·종근당 두각

제약사업계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R&D와 관련된 예산과 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는 위기지만 미래를 위해 고품질 신약 개발에 힘쓰겠다는 의지 표현인 셈이다.

개량형 신약 개발은 각 제약사의 핵심전략이다. 개량형 신약은 오리지널 신약보다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 비용도 적다. 또 판권을 다국적 제약사에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단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개량신약 인정 범위 확정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개량형 신약은 총 20개에 이른다. 2011년 4개, 지난해 6개가 허가되는 등 허가 수량이 점차 늘고 있다.

생산규모도 2009년 248억원에서 2010년 656억원으로 늘었고 2011년에는 1000억원대(1011억원)에 진입했다.

개량형 신약의 개발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아모잘탄’을 출시해 5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하반기께는 위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용 개량형 신약인 ‘에소메졸’의 미국 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 역시 동맥경화 치료용 개량형 신약 ‘프리그렐’을 출시해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쏠쏠한 재미를 봤다. 종근당은 올해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의 개량형 신약, 동맥경화 치료제 플라빅스 개량형 신약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리지널 신약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R&D 인력을 충원하는 제약사도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이봉용 경희대 교수를 신임 연구본부장 겸 전무로, 박흥록 이수앱지스 생명공학연구소장을 바이오연구소장 겸 상무대우로 영입했다.

이봉용 전무는 유한양행과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인물이며 바이오테크 전문가로 알려진 박흥록 상무는 이수앱지스에서 항체의약품 개발을 주도했다.

대웅제약은 ‘R&D 성과 도출을 통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올해의 핵심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실무적인 연구 인력 보강에도 적극 나서는 등 신약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각 제약사마다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시장의 부활 이후 고속 성장을 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R&D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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