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이뤄진 국회 인사청문회는 3일 째인 22일 오전 정 후보자의 마무리 발언으로 사실상 종료됐다. 오후에는 증인과 참고인들의 신문이 남아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입장은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도 인준 처리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 중 여당 7명은 ‘적격’ 판정을, 야당 6명은 ‘판단 보류’ 입장을 밝힌 상태.
청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고 할 만한 결정적 하자가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염려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책임총리로서는 과락을 겨우 면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이 바람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총리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책임내각 검증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고강도 청문회를 예고했다.
여야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보고서 채택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오는 25일 이를 국회에 제출하고, 26일 본회의 상정을 거쳐 인준이 완료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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