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31일 오후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새누리당 핵심 인사들과 긴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는 총리 인선과 인사청문회 제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연일 인사청문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박 당선인은 현행 방식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당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 지도부는 박 당선인에게 인사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총리 후보자 지명의 기한을 설 연휴로 넉넉하게 잡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상처를 입었던 박 당선인은 절치부심, 인사검증팀을 구성하고 청와대 인사검증파일 등 검증에 이용될 수 있는 자료들을 적극 활용해 신중한 인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총리설에는 “총리는 120% 외부 인사”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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