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뮤직 안정모 대표
◈ 밴드 멤버에서 기업 CE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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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뮤직 안정모 대표 ⓒ 정은영 기자 | ||
동기는 단순했다. 취미로 온라인에 악기 연주 동영상을 올렸더니 자연스레 악기에 대한 문의가 나왔고, 안 대표는 악기 판매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기타 위주였던 판매 품목이 이제는 베이스, 드럼, 키보드, 미디 장비, 악기 부품 및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더불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제조사의 악기를 직수입하여 판매한다는 점 역시 스쿨뮤직의 강한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아르마딜로(Armadillo), 호너(Hohner), 티-렉스(T-Rex), 새도우스키(Sadowsky) 등 유수한 업체들과 공식 계약을 체결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악기 소리를 직접 체크할 수 없고 다각도로 살펴볼 수 없는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심히 배려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개별 페이지마다 해당 악기의 소리를 녹음한 파일과 다각도로 찍은 이미지 파일을 열 장 이상 첨부한 것이다.
◈ 스쿨뮤직, 뮤직스쿨
스쿨뮤직은 단순히 악기 판매에만 그치지 않는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스쿨뮤직’이라는 이름에 맞게 인터넷 동영상 교육을 통해 다양한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교육 범위를 수준별로 다양하게 나누었으며, 작곡, 연구, 레코딩까지 혼자서도 음악에 관한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교육 사업의 일환이 2004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나스락(樂) 페스티벌'이다. '나 스스로 즐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문화의 직접적인 경험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며,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한다. 나스락 페스티벌은 매년 평균 600명 정도가 응모하며 세대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기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교육 사업을 벌이는 한편, 자신의 배움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책임 져야 할 부분들이 커지니까 제 능력치가 한계에 부딪히는 걸 느낍니다. 이건 그저 많이 공부해서 극복하는 수밖에 없죠." 현재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대학교에서 끝없는 배움에 임하고 있다.
◈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앞서 배려할 것
스쿨뮤직의 경쟁력 중 하나는 철저한 고객 서비스이다. 2007년 3월에는 용산 역사 내 현대아이파크몰에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인터넷 가격을 백화점에서!’라는 현대아이파크몰의 타이틀에 맞게 온라인과 가격 차이를 두진 않았다. 그렇다면 악기 집합 상가인 종로 낙원상가가 아니라 용산에서 오픈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 대표는 "고객들이 악기를 바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느낄 수 있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휴대폰 문자로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휴대폰 문자 답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주문한 악기의 출고 전에는 셋업맨의 튜닝 및 검사를 필히 거치며, 환불 및 교환 신청을 요구할 경우 100% 그 의견을 수렴한다.
이쯤에서 그의 경영철학이 궁금했다. "수많은 입장들과 시각들 사이에서 가급적 고루 수용하려 합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놓는 것이 최상의 서비스죠.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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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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