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관치 그림자 걷힌 기업은행
"한 기업의 장이 되더라도 정치적 상황에 좌지우지되고 어차피 외부 인사들이 내려올거라면 임원까지 올라가봐야 무슨 소용있나 싶습니다" 최근 금융 공공기관 직원들을 만나면 하는 푸념이다. 금융권을 둘러싼 관치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실망감에 공공기관을 떠나는 직원들도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기업은행 역시 마찬가지였다. 관료 출신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의 반발 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임 기업은행장에 내부출신인 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