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반도체 호황의 그림자"···외신이 韓 집값 폭등을 주목한 이유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한국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그 온기가 뜻밖의 곳으로 번지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수출과 기업 실적을 끌어올린 반도체 호황이 수도권 자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 집값 상승과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한국 주택시장을 다룬 기사에서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집중 조명했다. FT는 특히 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과 종사자들의 부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자리 잡은 수도권 거점을 중심으로 늘어난 자산과 소득이 주변 주택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FT가 바라본 핵심은 단순히 "반도체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는 데 있지 않다. AI 붐으로 기업 실적과 주가가 오르고 관련 종사자들의 자산 여력이 커지는 과정에서 그 효과가 주택시장으로까지 퍼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한국 경제의 대표적인 성장 동력인 반도체 호황이 자산가격 상승이라는 예상 밖의 경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집값은 이미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FT는 도이체방크 자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