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매출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 기록신세계까사 첫 흑자, 라이브쇼핑 역대 최대 실적
㈜신세계는 2024년 연결 총매출 기준 11조4974억원(+3.3%), 영업이익 4795억원(-16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분기는 총매출 3조1874억원(+2.1%), 영업이익 1061억원(-9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다.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로 회계처리도 반영됐다.
외형 성장은 백화점 부문이 이끌었다. 신세계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존 7조2435억원(+2.8%, 신세계사이먼 운영 프리미엄아울렛 제외)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점은 2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센텀시티도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들었으며,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5억원(-344억)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의 액수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열사들도 선방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2024년 누계 순매출액 2695억(+14.6%), 영업이익 10억(+179억)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2024년 누계 순매출액 3283억(+15.6%), 영업이익은 177억(+45억)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누계 순매출액은 1조3086억(-3.4%), 영업이익 268억(-219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누계 순매출액 2조60억(+4.7%). 영업이익 –359억(-1225억)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누계 순매출액 3753억(+7.3%), 영업이익은 857억(+63억)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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