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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 시작···1주당 66만원

산업 중공업·방산

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 시작···1주당 66만원

등록 2024.09.13 09:1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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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5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공개매수가는 그보다 18.7% 높은 66만원으로 설정됐다.

MBK파트너스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036주∼302만4881주)를 공개매수한다.

MBK파트너스는 전날 영풍,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등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하는 등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또 영풍·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해선 콜옵션을 부여받는다.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갖는 식이다.

현재 영풍과 장씨 일가 특별관계자 지분은 33.13%다.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에 미달할 경우 응모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목표 수량을 만족하면 전략을 매수한다. 초과했을 땐 목표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한다.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 간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권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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