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포브스 기고문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인 윌리 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테일러에 들어서는 삼성의 새로운 팹에 주목할 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교수는 "삼성은 공장을 넘어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1200에이커(약 486만㎡) 부지는 삼성 평택 캠퍼스의 약 2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위험 통제를 위해 기존 오스틴 팹은 생산 자재 대부분을 미국 국내에서 조달하며, 테일러도 이러한 관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역 공급 업체의 역량을 폭넓게 성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독립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오스틴 사업장과 테일러 건설 현장을 합쳐서 삼성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작년 한 해에만 136억달러(약 17조원)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미국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인 22조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시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오스틴 공장 대비 약 4배 크다. 삼성은 테일러 공장에서 최첨단 공정을 활용해 고성능컴퓨팅(HPC), AI, 5세대 이동통신 등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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