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운용계획과 세수 전망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말 관리재정수지는 80조 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한 결과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준다.
관리재정수지의 적자는 정부가 국세 등으로 거둔 돈보다 쓴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당초 정부는 올해 예산안을 짜면서 연말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58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국세 수입으로 400조5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해 세수 추계는 당초 예상을 59조1000억원이나 밑도는 341조4000억원에 그쳤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 감소로 지방교부세·교부금이 23조원 줄어들 것으로 봤다. 중앙정부는 지방교부세로 내국세의 19.24%와 종합부동산세를, 교육교부금으로는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지급한다.
올해 7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67조9000억원 적자로, 올해 명목 GDP 전망치의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의 3% 초과는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 중인 재정준칙의 상한(3%)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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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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