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제약바이오, 베트남으로 쏠린 눈···'10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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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베트남으로 쏠린 눈···'10조 시장' 정조준

등록 2023.08.07 15:21

유수인

  기자

연 10% 이상 성장···국내 기업 진출 가속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은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82억 달러(한화 약 10조674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인해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161억 달러(약 20조959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은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82억 달러(한화 약 10조674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인해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161억 달러(약 20조959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신흥시장으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활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인건비가 20% 이상 저렴한데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활명수', '잇치', '판콜' 등 자사 대표 일반의약품을 베트남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현지 약국체인 운영 기업인 '중선 파마'(TRUNG SON Pharma)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중선 파마는 1997년 설립해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체인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화약품과 협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약 460개로 확장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 방침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동남아 제약 및 뷰티 시장으로의 확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홍삼, K-뷰티 상품 판매량이 급증한 베트남 시장 니즈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품 라인 판매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의 헬스케어 부자재 전문기업 휴엠앤씨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그 일환으로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베트남 산업단지개발 국영기업 비그라세라와 공장 구축에 관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휴엠앤씨는 약 20억원을 출자해 베트남 타이빈성에 4500평 규모의 의료 용기 생산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령화로 확대되고 있는 의료용 및 미용 목적의 주사제 수요를 선점하겠단 방침이다.

베트남 공장은 4500평 규모로 법인설립 직후 설비투자를 단행해 1차적으로 2025년까지 연간 약 5000만 바이알, 8000만 카트리지, 5000만 앰플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국내 생산분의 60%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추가로 갖추게 된다.

휴엠앤씨는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구축해 바이알, 카트리지, 앰플 등 의료 용기 품목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이 들어설 타이빈성은 하이퐁 항구와 가까운 경제특구 지역으로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메디톡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한 화장품 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화장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현지 유통사 'PCVN'를 통해 자사의 '뉴라덤'을 공급할 계획이다.

'PCVN'은 베트남 전역 500개 이상의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로 60여개 지역 의사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PCVN'은 이번 공급 계약을 앞두고 온라인 영업에 특화된 회사를 인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향후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영업,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국가"라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뉴라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6월 베트남 헬스케어 전문유통업체인 메디케어와 수출 및 유통계약을 맺고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팜젠사이언스는 메디케어를 통해 베트남시장에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우선 수출하고, 의료기기 및 의약품까지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올해에만 연간 1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 연락 사무소도 개소했다. 베트남 연락사무소는 향후 팜젠사이언스 및 관계사 제품의 마케팅과 더불어, 주변국까지 수출망을 넓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에 걸맞게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은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82억 달러(약 10조674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인해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161억 달러(약 20조959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에 따라 의약품 분야에서 양국 정부·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 국빈방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민·관 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이하 진출지원단)을 꾸려 베트남으로 파견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진출지원단은 식약처 인력 6명,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3명, 약학 전문가 2명, 베트남에 진출해있거나 진출 예정인 기업 10개사 등으로 구성했다. 참여 기업은 ▲GC셀 ▲HK이노엔 ▲광동제약 ▲메디카코리아 ▲삼일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한양행 ▲종근당 ▲한림제약 ▲휴온스 등이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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