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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정우 회장 "10년 뒤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될 것"

산업 중공업·방산

최정우 회장 "10년 뒤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될 것"

등록 2023.06.01 08:37

전소연

  기자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대담금융시장 불확실성 강조···"현금 중시 경영 강화"

최정우 회장이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대담을 가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최정우 회장이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대담을 가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철강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지배 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지난해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10년 뒤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이 될 것입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1일(현지시간)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 대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올해 포스코가 직면한 여러 리스크에 관한 질문에 두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최 회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 균형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장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운전자본에 투입되는 비용을 최소화해 현금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주력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통상 여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매출 절반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철강 사업과 해외 원료에 의존하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특성 탓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최근 새로운 규제 법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 배터리 소재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그는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해 조달하는 리튬·니켈이 "IRA 수혜 대상이 될 것인가가 가장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각국이 보호무역 경향을 보이는 데 대해선 "각 나라에서 자국 산업의 붕괴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 강화로 어쩌면 보호무역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수소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다면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더라도 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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