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공정별 작동 시각 자동 관리해주는 PTX시스템 독자 개발
광양제철소는 제강(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공정의 시각을 자동적으로 관리해주는 스케줄러 시스템인 PTX(Posco sTeelmaking eXpress)를 자체적으로 개발, 지난해 1월 3제강 공장에 첫 도입한 바 있다.
PTX는 공정 시각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가시화하여 시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공정 시각을 관리하는 수동적 시스템에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된 결과, 공정별 리드타임(각 공정간 이송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리드타임을 줄이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횟수의 공정을 가동시킬 수 있어 생산성이 증대된다.
아울러, 생산성과 효율성의 또 다른 지표인 연연주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주는 제강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용강을 일정한 사이즈의 반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공정 내 연속 주조 횟수인 연연주비가 높아질 경우 작업 실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가공비가 줄고 원가절감에도 기여한다. 또 작업 준비 및 종료 횟수 감소로 작업자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돼 직원들은 전체 공정의 흐름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공정간 즉각적인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직원들이 정보 습득을 위한 불필요한 연락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고 이에 따른 업무 강도 완화와 작업 생산성 제고라는 효과도 나타났다.
아울러, PTX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으로 광양제철소 독자적으로 개발했기에 향후 시스템 유지보수와 개선도 더욱 용이해져 기존 공정 관리 시스템보다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후판부 방강호 리더는 "PTX 시스템 개발로 직원들의 업무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정 기술의 혁신을 지속 추진해나가며 광양제철소의 끊임없는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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