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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KT&G IR 발표에 "유감"

증권 증권일반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KT&G IR 발표에 "유감"

등록 2023.01.27 09:27

임주희

  기자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이하 FCP)가 지난 26일 온라인에서 진행된 KT&G IR(기업설명회)에 참석 후 발표 내용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해당 KT&G IR은 지난해 10월 26일 FCP가 KT&G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보낸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루어 진 것이다.

FCP는 지난 19일에도 1% 이상의 주주제안 요건을 갖춰 2023년 주주총회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적으로 접수한 바 있다.

여기엔 오는 3월 주총에 상정될 안건으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이 포함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외에도 ▲인삼공사 분리상장 ▲주주환원 정상화 ▲거버넌스 정상화를 위한 주당 배당금 1만원, 자사주 매입 1만원, 자사주 소각 및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전일 열린 IR에서 KT&G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5년간 3.9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장기 투자계획도 공개했다.

하지만 인삼공사 분리상장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하고 아울러 PMI와는 HNB관련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부동산 자산 일부 매각 외에는 FCP가 제안한 주주제안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상현 FCP 대표는 "KT&G가 주인없이 20여년을 안주했는데 30년은 왜 안되냐는 것 같다"며 "하지만 주주를 무시하는 악습은 올해를 끝으로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와중에도 고정급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온 경영진이 마치 KT&G는 자신들의 영토, 주주는 외부의 간섭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이와 같은 고질적인 '주객전도' 현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수 고위 임원의 안위를 위해 수십만에 달하는 주주들이 고통받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현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주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영진이 무턱대고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KT&G에 글로벌 사업의 경험과 역량을 가진 사외이사가 시급히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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