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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위기는 곧 기회"···SK ICT 연합, 제주서 머리 맞댔다

IT IT일반

"위기는 곧 기회"···SK ICT 연합, 제주서 머리 맞댔다

등록 2022.12.11 15:15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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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이틀간 제주서 '글로벌 전략회의'

SK텔레콤과 SK스퀘어·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SK ICT(정보통신기술) 연합'이 한데 모여,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리스크 속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 ICT 연합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올해 처음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스퀘어 부회장 주재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박 부회장 외에도 ▲유영상 SK텔레콤 겸 SK브로드밴드 사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윤풍영 SK㈜ C&C 사장 ▲박진효 SK쉴더스 사장 등 ICT 관계사 핵심 경영진과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등지의 해외법인장 9명도 참석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CES 2022'에서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3사의 'SK ICT 연합' 출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제공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CES 2022'에서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3사의 'SK ICT 연합' 출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회의는 박 부회장이 주제별로 돌아가며 단상에 함께 앉은 해외 법인장과 임원들에게 다양한 화두를 직접 던지며 릴레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논의 주제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과 ICT 관계사 간 협업 방안 등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과 관련, 국가별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점검하고 글로벌 생산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모바일, PC에 이어 반도체 주요 수요처로 떠오르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량용 반도체 시장과 같은 미래 핵심 성장산업에 대한 집중 토론도 이어졌다.

SK스퀘어를 중심으로 ICT 관계사들의 투자 역량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스피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 회의체도 사후 보고를 지양하고 이슈를 선도해 해결하는 '문제 해결형' 회의체로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경영환경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고차 방정식에 비유할 수 있다"며 "기존에 알고 있던 방식을 넘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해야 하며, 힘을 합쳐 위기 속에서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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