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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식품사업 '쌍끌이'···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11.8%↑

바이오·식품사업 '쌍끌이'···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11.8%↑

등록 2022.11.14 16:28

김민지

  기자

CJ대한통운 제외 분기 매출액 최초로 5조 넘겨식품사업부문 해외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바이오부문·피드앤케어 원재료 부담에도 수익성↑

사진=CJ제일제당 제공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한 8조119억원,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48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5조13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한 3조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5% 성장한 2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8%, 50% 이상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114%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유럽(+67%), 중국(+29%)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했다.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매출은 44%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6736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25.4% 증가한 1조3094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7747억원, 영업이익은 94.3%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약 1년여 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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