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방문···상인들과 간담회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문시장은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보수의 성지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구 방문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고 전통시장을 많이 찾았다"며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즉석 연설을 통해 "지난번 찾아뵀을 때 상인 분들, 상인연합회 간부님들한테 여러 애로사항과 제도 건의 사항들을 들었는데 그 것들을 제가 오늘 다시 한 번 잘 챙겨보겠다"고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상인회 건물 안으로 이동해 간담회를 갖고 "제가 와서 구체적인 얘기를 못 듣는다 하더라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오면 제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넉달 전에 와서 여러분의 건의 사항을 들었는데 오늘 세세하게 어떻게 진행 됐는지도 챙겨보고 대구시와 중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중앙부처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는지, 제도를 바꿔야 될 것이 뭐가 있는지 직접 챙겨보고,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 가야 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까지 왔으니 제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