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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 '빅10' 삼성·대우 제외 1Q 장사 망쳤다

부동산 건설사

건설 '빅10' 삼성·대우 제외 1Q 장사 망쳤다

등록 2022.05.02 08:58

서승범

  기자

삼성물산 평택 반도체 매출 영향으로 영업익 전년비 8.8% ↑대우건설 작년 1Q 일회성비용 발생 기저효과에도 선방현산 자체사업 줄며 영업익 -42.5%···광주참사 손실 리스크 여전DL E&C도 공급 감소로 하락 전망···전반적 상저하고 예상"

건설 '빅10' 삼성·대우 제외 1Q 장사 망쳤다 기사의 사진

올해 10대 건설사 대부분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 대부분으로 대형 프로젝트 현장 준공이 큰 이유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에 따라 실적 상향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14.8% 증가한 영업이익 15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190억원을 기록하며 8.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의 본격화로 인한 것이다. 지난해 1월 삼성물산은 대만과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에서 수주고를 올렸고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의 매출도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중흥그룹에 완전히 편입된 대우건설의 경우 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는 감소했으나, 이는 지난해 1분기 주택 600억원, 플랜트 17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것을 염두하면 오히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시장 컨센서스를 28.2%나 상회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주택/건축부문의 원가율 상승은 부담요인이나, 매출비중 확대해나가는 토목/플랜트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가팔라 전사 이익의 QoQ 성장 기조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외 10대 건설사 상장사인 현대건설, DL이앤씨, HDC현산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저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건설 맏형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1453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0.1%, 14.6%씩 감소한 액수다. 또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7%, 10% 하회했다.

국내 HPC 현장의 준공정산 지연, 개포8단지 등 대형 현장 준공에 따른 매출 공백, 대곡-소사 복선전철 SOC 사업 물량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연결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576억원)한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2분기 이후부터는 사우디 마르잔 공사, 아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GS건설의 경우 매출 2조3759억원, 영업이익 15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작년 하반기 착공 물량이 일시에 집중됐고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예정원가율 산정이 지연됨에 따라 조정을 받은 것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내 예정원가 산정이 마무리되면 이익률이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대 건설사 상장사 중 올해 1분기 장사를 가장 못했다. 매출은 7317억원으로 전년동개대비 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42.5% 감소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공격적으로 진행한 자체사업 규모가 줄어든 데다 매출원가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의 이번 1분기 실적은 광주 사고와 관련된 추가 손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해당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내달 2일 실적 발표로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역시 저조한 실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추정치는 매출 1조7389억원 영업익 1757억원으로 매출은 2.3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2.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년 연속 주택 착공 수 감소로 주택부문 매출액 하락과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마진 하향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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