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보수 과도' 반대
국민연금은 이 회사 지분 12.5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회사 연관 공익재단인 유한재단으로 15.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유한양행빌딩에서 열리는 정기 주총에 2021년 재무제표 승인건, 배당안(보통주 400원, 우선주 410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제안한 사외이사 보수한도는 40억원이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843억원)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991억원으로 전년(1904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이사들의 실제 보수 지급액은 35억8700만원이었다.
개인별 보수총액은 ▲조욱제 대표 10억5800만원(급여 7억1800만원, 상여금 3억3400만원) ▲이정희 기타비상무이사(전 대표) 67억만원(급여 5억5800만원, 상여 1억9500만원, 퇴직기념품 2000만원, 퇴직금 59억1700만원) ▲이병만 부사장 6억1300만원(급여 4억1300만원, 상여 2억원) ▲박종현 전 부사장 19억6000만원(급여 9400만원, 상여 1억600만원, 퇴직기념품 1300만원, 퇴직금 17억4700만원) ▲김상철 전 전무 9억8300만원(급여 7100만원,상여 5700만원, 퇴직기념품 800만원, 퇴직금 8억4700만원) ▲김재교 전 전무 13억2100만원(급여 2억400만원, 상여 9100만원, 퇴직기념품 5800만원, 퇴직금 9억6800만원) ▲우재걸 전 감사 5억1100억원(급여 5500만원, 상여 1800만원, 퇴직기념품 800만원, 퇴직금 4억3000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한양행은 경영에서 창업주 일가를 배제하고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이다. 현재 약 1900여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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