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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백신접종 속도전’ 4분기 접종계획 곧 발표···글로벌 백신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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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속도전’ 4분기 접종계획 곧 발표···글로벌 백신협력 가속화

등록 2021.09.23 09:27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때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상당수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면서 1·2차 합산 접종자 수는 1만명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수십만건에서 100만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1·2차 합산 접종자 수는 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1만655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직전에는 일별로 지난 15일 81만3천232명, 16일 74만1천119명, 17일 110만1천114명을 기록했으나 연휴 첫날인 18일 57만8천680명으로 감소한 뒤 19일(4만5천211명)과 20일(3만1천255명)에는 3만∼4만건에 그친 데 이어 약 1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발표될 22일 접종자 수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4일 오전 공개되는 23일 접종자 수부터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접종률은 이미 1차 목표인 70%를 넘어선 상태로, 정부는 목표치를 80%로 높여 잡았다.

당초 집단면역 형성의 접종 기준점을 전체 인구의 70% 이상으로 잡았으나, 최근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기승을 부리자 10%포인트(p) 정도 올려 잡은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접종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4분기 접종 대상에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가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계획은 늦어도 내주 중으로는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화이자 백신이 5∼11세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최근 나온 만큼 주요 국가의 접종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이들 연령층에 대한 접종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현재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예약도 받고 있다.

그간 접종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치거나 미뤘던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예약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미예약자 577만5천860명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7만862명(1.2%)만 예약을 마친 상태다.

미접종자 대상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지금까지의 접종 상황을 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54만2천609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1.2%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218만8천840명으로, 인구 대비 43.2% 수준이다.

정부는 내달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10월 말 70% 접종완료' 목표를 언급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가기 위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Cytiva)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한국에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백신 제조에 필요한 1회용 세포 배양백(bag)을 한국에서 생산해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투자 규모는 2022∼2024년 3년간 5천250만달러(약 621억6천만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 결정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이어 백신 원부자재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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