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 182일물 발행 중단

오는 9월 1일부터 개정안 시행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신규발행하고 182일물 정례발행은 중단하기로 했다. 1년물과 2년물 발행규모는 축소하며, 이표채(만기 1년 이상) 경쟁입찰은 종목별로 매달 한 번씩 진행한다.

한은은 공개시장운영 여건 변화를 고려해 통안증권 정례발행 종목 및 규모, 통합발행 및 중도환매 등 정례입찰제도와 관련된 세부 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선 방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하며 2년물 통합발행기간 확대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개선 방안 내용을 살펴보면 3년물을 셋째주 수요일 월 1회 발행하는 대신 첫째·셋째주 월요일에 월 2회 발행하던 6개월물(182일물) 정례 발행을 중단한다. 할인채인 91일물은 기존대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 발행하며, 이표채인 1년물, 2년물, 3년물은 월 1회 수요일마다 정례 발행한다.

중도환매는 당분간 현행 규모(매 홀수월 4조원 수준)를 유지하고, 1년물의 유동성 제고 등을 위해 중도환매 종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1년물 잔존만기 6개월 종목을 중도환매 대상에 추가하고, 향후 3개월 통합발행 2년물의 중도환매 시기(잔존만기 9개월 이하)가 도래하는 2023년 상반기에 중도환매 주기·대상 종목 및 규모 등의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종목별 발행규모는 매월말 발표되는 '익월중통안증권 발행 계획' 공고시 확정된다.